과수원일기

리버티책, 모두가 만들어가는 자유로운 책
Existentialism (토론 | 기여)님의 2024년 6월 22일 (토) 10:18 판 (→‎반딧불)

서문

70년대부터 90년대까지 있었던 농촌의 일상생활, 정책과 사건이 농촌에 끼친 영향을 톺아본다. 그냥 언급만 하면 재미없으니 초현실주의를 섞어볼까 한다. 새마을 운동에 의거하여 초가집도 없애고 초가집도 없애고 초가집도 없애고 초가집도 없애고, 곗돈 뜯어간 연놈을 족치러가는 농민군, 혼분식 장려 정책은 한국 정부가 세웠는데 정작 돈 버는 건 중국집 화교들이라거나, 밥맛 떨어지는 정부미, 초등학생이 농수로에서 자기 꼬추(?)만큼 길고 굵은 장어를 맨손으로 낚는 것은 물론 저수지에서 민물고기를 낚고, 너구리와 고라니를 쫓는다거나, 농활을 온 어수룩한 도시 대학생들의 이야기며, 육성회비에 얽힌 비애와 학교에서 300원씩 뜯어내며 상영했던 반공 영화 따위의 학교 생활, 학교에서 돌아온 뒤로는 농업을 도와야 하는 방과 후 생활, 과수원집 아이가 과일에 알레르기가 돋긴 경우, 88 올림픽을 준비한다고 학생들을 징용해 잔디씨를 줏어오게 하고, 평화의 댐으로 두 번 삥뜯고, 3저호황은 3저도 호황도 못 되는 차가운 자본주의의 진실, 그리고 우루과이 라운드와 IMF 사태 등등등등.

본문

응답하라 20세기

새마을운동

※ 나지카세(←ラジカセ, Rajikase): 라디오와 카세트 플레이어가 일체화된 전자제품

※ 느이: 너희

※ 갸집: 기와집

과수원의 도제들

※ 쩜매노(ㅎ)다: 묶어놓다

※ 두엄: 퇴비

육성회비의 비애

1978년 10월 7일 오후 6시 19분 52초

상편

※ 만추: 晩秋, 늦가을, 입동 이전 한 달 또는 음력 9월

※ 시절: 바보

중편

※ 가트다: 같다

※ 모드다: 모으다

하편

※ 늠: 놈

※ 워뗘: 어때

※ -댜: -대

※ DDT: 다이클로로 다이페닐 트리클로로에테인. 살충제의 일종으로 신경계에 작용한다.

※ -ㄹ텨: -ㄹ 테야/-ㄹ 테냐

만렙토끼

빨간 벽돌집

※ 수월찮이: 적잖이

※ 붴: 부엌

이삿날

※ 무미일: 혼분식 장려 운동 기간 중, 쌀밥을 팔지 않는 날로 잡곡밥이나 면류를 팔아야 했으며 이를 어길 경우 영업정지와 짜장면 100그릇에 해당하는 만큼의 벌금이 물려졌다. 이 정책으로 중국집의 인기가 높아졌다.

※ 맹글다: 만들다

나는 자장면이 싫여

※ 중국집 우동: 중화면에 해산물과 야채, 계란을 풀어 만드는 희고 맑은 국물의 국수 요리

장모님, 즈이덜 몰래 금 가튼 거라두 쟁여났으유?

참새

나 학교 꿇을래

※ 꼬뿌(←コップ, koppu): 컵

※ 선상: 선생

박정희와 닐 암스트롱

※ 삽교: 예산군 삽교읍. 이 만화의 주 배경이 되는 응봉면의 북쪽에 있음. 곱창이 유명함.

※ 삽교천: 홍성군에서 예당(내포)평야를 종단하여 당진시 합덕읍(당시 기준으로는 당진군 합덕면)과 아산시 인주면(당시 기준으로는 아산군 인주면) 사이 아산만 유역으로 흘러가는 하천. 공교롭게도 홍성, 삽교, 합덕, 인주는 모두 서해선 열차가 정차하는 지역이다.

※ 수덕사: 예산군 덕산면 소재의 사찰. 백제 시대에 건립.

민물낚시

※ 여기서 나오는 '김밥'은 과도기적인 김밥이다. 무슨 뜻이냐면, 이 무렵에 냉장고가 농촌에도 보급되면서 밥에 초를 치는 대신 단무지를 넣어 말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왜 가장이 요리를 해야 하는가

※ 어죽: 붕어나 잉어 등의 민물고기를 추어탕처럼 끓여서 (물고기는 갈아서 살과 뼈를 분리해야 한다.) 소면을 말아먹는 음식. 조리 중에 사소한 실수라도 했다간 비린내가 물큰 올라온다.

※ 미섭다: 무섭다

우리헌틴 쌈허지 말라메

반딧불

※ 보조 동사 '먹다': 내포 지방에서는 '버리다'보다 '먹다'를 더 사용한다.

※ 같여: '가텨'로 적어야 한다. 조사 'ㄱㆍㄷ'에 접사 '-ㅎㆍ다'가 붙은 'ㄱㆍㄷㅎㆍ다'가 어원 의식을 잃고 '가트다'가 되었으나 'ㅎㆍ다'에 대응하는 현대어 '허다'의 불규칙 활용형 '혀'로 인해 '가트다'의 활용도 '가텨'로 되기 때문이다. 일부는 [가텨]가 아닌 [가처]로 발음하는 경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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