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 ― 1927

리버티책, 모두가 만들어가는 자유로운 책

KAPF 맹원인 임화가 쓴 시로, '사코와 반제티 사건'으로부터 강한 영향을 받아 쓴 시다. 이 시는 이상의 다다이즘 시, 특히 오감도 시제 1호에 많은 영향을 줬다고 추정된다.

본문[편집]

사코, 반제티의 명일?(命日)


부르주아지의 ✕✕―
1918
이백만의 프롤레타리아를 '웰탄' 요새에서 ✕✕한
그놈들의 ✕✕행위는 악학?(惡虐)한 수단은
'스파르타키스트'?(독일의 공산주의 단체, '스파르타쿠스 연맹'의 맹원)의 용감한 투사
우리들의 '카를', '로자'?(카를 리프크네히트, 로자 룩셈부르크; 독일 공산당의 창당자)를 빼앗았다.
세계의 가장 위대한 프롤레타리아의 동무를
혁명가의 묘지로 몰아넣었다.
그러나 강철 같은 우리의 전열은
✕인자人者― 그들의 폭학?(暴虐)도 궤멸케 하지를 못하였다

그러나 아직도 그놈들은 완강하다
그놈들의 허구 수단과
✕✕행위는 아직도 지구의 도처에서 범행되어 간다

1917 ― 태양이 도망간 해
세계의 우리들은 8월 20일 지구발 전보를 작성하였다

제1의 동지는 뉴욕, 새크라멘토 등등지에서 수십층 사탑?(死塔)에 폭탄 세례를 주었으며
제2의 동지는 핀란드에서 살인자 미국의 상품에 대한 비매동맹을 조직하였고
제3의 동지는 코펜하겐에 아메리카 범죄자의 대사관을 습격하였으며
제4의 동지는 암스테르담 궁전을 파괴하고 군대의 총 끝에 목숨을 던젔고
제5의 동지는 파리에서 수백 명 경관을 ✕✕하고 다 달아났으며
제6의 동지는 모스크바에서 치열한 제3 인터내셔널?의 명령하에서 대시위운동을 일으키었고
제7의 동지는 도쿄에서 ✕✕자의 대사관에 협박장을 던지고 갔으며
제8의 동지는 스위스에서 지구의 강도 국제연맹본부를 습격하였다
(그때의 그놈들은 한 장의 200냥짜리 유리창이 깨어진 것을 탄식하였다 ― 눈물은 염가다)
오오 지금 세계의 도처에서 우리들의 동지는 그놈들의 폭압과 ✕✕에 얼마나 장렬히 싸워가고 있는가

그러나
인류의 범죄자
역사의 도살자인
아메리카 ― 부르주아의 정부는
사랑하는 우리의 동지
세계 무산자의 최대의 동무
사코, 반제티의 목숨을 빼앗았다
전기로 ―
(프롤레타리아트의 발전하는 전기로)

그러나
제2 인터내셔널?(수정주의적인 마르크스주의를 지향한 국제 사회주의 단체, 1916년 해체)
드디어 양 동지 구명 아메리카위원회의 전세계 노동자의 제너럴 스트라이크?(총파업)의 요망을 모반하였다.
그들은 이미 우리의 힘이 아니다
프롤레타리아의 조직이 아니다
룸펜 인텔리겐치아?(Lumpen интеллигенция, 지식인 계급이면서도 부랑자인 사람)의 허울 좋은 도피굴이다

우리들은 새로운 힘과 계획을 가지고 전장에로 가자
우리는 사코, 반제티를 죽인 전기의 발전자가 아니냐
우리들은
    세계의 일체를 파괴하고
    세계의 일체를 건설한다
그놈들은 우리들에게 ✕✕을 교사?(敎唆, 남을 꾀거나 부추겨서 나쁜 짓을 하게 함)하였다
    가장 미운 ✕✕의 교사자?(敎唆者)
그놈들을 재판하여라
    지구의 강도 인류의 범죄자에게 사형을 주어라

그러고 우리들은 발전을 하자
우리의 전열의 새로운 힘을 보내기 위하여
동무여 그놈들에게 생명을 도적맞은 우리들의 사랑하는 전위?(前衛, 아방가르드)
조금도 염려는 말아라
뒤에는 무수한 우리가 있지 않느냐
가장 위대한 세계 프롤레타리아트의 조직이

오오 우리는 안다
사코, 반제티 군 등이 죽지 않은 것을
거리마다 가득한 그대들의 시체를
태양을 물들인 그대들의 핏방울을

폭풍우다 ✕✕이다
우리들의 진격하는 전열을 향하여 두 동지는 외치지 않느냐
세계의 동지야 ―
1927 ― 리아
✕✕에 대하기를 ✕✕으로
우리들은 동무와 같이 용감하게 전장에로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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