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티책:동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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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인지 이전의 아이디어들[원본 편집]
※ 이 문단에 있는 아래 두 개의 아이디어는 과거 '합평'의 하위 문서인 '아이디어'에 있었던 내용을 이곳에 다시 그대로 옮겨온 것으로, 문단을 재구성한 것 외에는 어떠한 수정도 가해지지 않았으며, 이 아이디어의 원본은 아래 문단에 언급된 사용자로부터 나왔습니다.
문명척도 낮은 우주개척시대 (기부)[원본 편집]
1986년... 아니, D-885 명왕성의 3배 거리에 행성이 발견되었다. 사람들은 놀라워했다. 제9행성이 발견되었다고.
1986년... D-823 망원경으로 직접 볼 수 있게 되었다. 토성보다 겉이 좀 진하고, 고리를 더 많이 가지고 있다.
1987년... 아니, D-508 어째선지 명왕성의 2배 거리로 줄어들었다. 이로써, 이 행성은 타원형의 궤도를 가지고 있다고 확실하게 되었다.
1987년... 아니, D-492 다시보니, 태양계의 일원이 아닌 듯 하다. 태양을 그대로 스윙바이하며 지나갈 것으로 추측된다.
1988년... 아니, D-253 하지만, 뭔가 좀 이상했다. 천왕성보다 더 안쪽으로 진짜 빠르게 간다.
1988년... 아니, D-230 위성은 큰 것이 7개, 중간이 48개, 작은 것이 1205개로 확인이 되었다.
1988년... 아니, D-208 궤도가 굽어진다. 태양계의 일원이 될 것 같다.
1988년... 아니, D-207 민간인들이 막무가내로 대출을 하고 우주개발에 진척을 나섰다.
1988년... 아니, D-178 어느 민간우주기업이 위성의 돌을 가져왔다. 연구를 해보니 역시나 외계행성이었다.
1989년... 아니, D-172 하필이면 172일 뒤면 지구와 720000km거리로 좁혀지다가 182일 뒤면 태양계를 탈출 할 것이다.
1989년... 아니, D-34 아니, 뭔가 이상한데? 지구랑 충돌한다니?
1989년... 아니, D-28 그렇게 막무가내로 돈을 빌리고 수 억명의 사람들이 우주함선을 짓고 탈지구를 했다.
1989년... 아니, D-3 달이 충돌해먹었다. 지금이라도 나가지 못한 수십 억명의 사람들은 죽을 것이다.
1989년.. 아니라니까! 지금 D-DAY 지구는 수 백개의 조각으로 갈려나가서 결국 흡수되었다. 이렇게 갑자기 준비도 안된 우리들은 우주개척시대를 맞이했다. --스노우라임 (토론) 2020년 9월 10일 (목) 07:42 (KST)
방구석 진붕이 성장기 (기부)[원본 편집]
얼마전에 우갤럼을 위한 소설이 올라왔죠. 이번엔 그 반대 버전으로 진보정치 마이너 갤러리 하는 진붕이들을 위해서 소설을 써보려고요. 다만, '차이나게이트'가 우갤럼을 까려고 만든 거였다면, 이번 소설은 말그대로 성장기로, 방구석에서 갤질이나 하던 사람이 현실 정치에 도전하고 성장해 가는 이야기로 꾸려 보려고 합니다. --Grilne30 (토론) 2020년 10월 3일 (토) 10:02 (KST)
배경[원본 편집]
서울특별시 중산구는 서울 변두리에 있는 인구 37만명이 사는 구로, 면적은 약 55km^2이다. 젊은 인구가 상대적으로 많은 편이고, 대학교가 2개 있다. 너희모두당 김용석 의원이 구청장으로 있으며, 국회의원은 중산갑에 너희모두당 용현우 의원, 을에 함께공화당 민종하 의원 이렇게 두 명이 있다. 서울시의원은 너희모두당이 3명, 함께공화당이 1명이다. 구의회는 다음과 같다.
전체- 너희모두10,함께공화8
가(3)- 너희2.함께1
나(2)- 너희1.함께1
다(2)- 너희1,함께1
라(2)- 너희1,함께1
마(3)- 너희2,함께1
바(2)- 너희1,함께1
사(2)- 너희1,함께1
비례(2)- 너희1,함께1
서울시의회 구성 (2020년 2월 기준)
전체 110석 - 지역구 100석, 비례 10석
너희모두당 88석 - 지역구 83석, 비례 5석
함께공화당 18석 - 지역구 15석, 비례 3석
민주사회당 2석 - 지역구 1석, 비례 1석
국민회의 1석 - 비례 1석
무소속 1석 - 지역구 1석(너희모두당 탈당)
주요 선거 결과[원본 편집]
중산구에서 민주사회당은 그래도 조직이 있는 편이고, 따라서 선거에서 유의미한 득표를 올리는 편이다. 특히 2010년 지방선거에서는 3인선거구에서 구의원을 한명 당선시킨 적이 있다. 상대적으로 중산구 을(시의원 3,4선거구, 구의원 마~사 선거구)에서 지지를 많이 받는다.
2016년 총선[원본 편집]
함께공화당 133석
너희모두당 141석
민주사회당 8석
국민회의 5석
무소속 13석
중산구 을 결과
1번 함께공화당 민종하 48.2%
2번 너희모두당 오성민 44.7%
3번 민주사회당 고동진 5.0%
4번 국민회의 임정신 2.1%
(중산구 비례대표 민주사회당 9.1%)
2018년 지방선거[원본 편집]
중산구 민주사회당 비례대표 광역의원 11.8% 기초의원 12.2%
구청장 후보 고동진 6.6% 득표.
시의원 3선거구 양선애 11.0% 득표
가선거구 후보 4위로 낙선. 7.2%
마선거구 후보 유성희 4위로 낙선. 16.8% (3위와 1.1% 차)
바선거구 후보 3위로 낙선. 10.1%
등장인물[원본 편집]
나이는 2020년 기준.
- 강성현 - 만 27세 남성, 코로나 때문에 취업이 안 되어서 고민이 많은 취준생. 한 번 취업을 했었지만 작년에 퇴사했다. 진보정치 갤러리에서는 고닉이고, 민주사회당에는 당비만 냈던 사람.
- 이영지- 만 24세 여성, 대학에는 3반수해서 입학했지만, 휴학과 복학을 거듭한 끝에 아직도 3학년이다. 학교에서는 소모임을 하나 굴리고 있고, 민주사회당 중산구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런저런 활동들에 열심이지만 슬슬 지쳐가던 차에 지역위에 나타난 강성현의 진가를 알아본다.
지역위원회/서울시당 사람들[원본 편집]
- 고동진- 50대, 노조 출신으로 10년 째 중산구 지역위원장을 맡고 있다. 안 되는거 알면서도 당을 위해서 선거만 도합 5번을 나왔다.
6번째로 중산구 을 선거구에 또 도전하게 되지만...영 시원치가 않다.
- 양선애- 40대, 10년 전에 3인 선거구인 마선거구에서 중산구의원으로 당선되었다. 다음 선거에서 서울시의원에 도전했다가 낙선된 후 지금은 가게를 하느라 바쁘다.
- 박세영- 30대 후반, 민변 소속 변호사였다. 중산구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브레인. 2016년 보궐선거에서 구의원을 도전하려 했지만 첫째 아이를 낳을 준비를 하게 되서 포기한 적이 있다. 아이는 현재 세 살.
- 최영호- 고1, 중산구의 유일한 청소년당원, 민주고등학교 학생. 그 역시 진붕이이다. 주변 친구들이 말하는 걸 듣고 많이 답답해한다.
- 한지영 - 40대, 저번 지방선거에서 비례대표로 서울시의원이 되었다. 민주사회당의 단 둘뿐인 서울시의원중 한 명. 서울시당 부위원장이기도 하다.
- 공정호 - 30대 후반, 저번 지방선거 기적의 주인공. 안 될 거 알고 남서구 제2선거구 시의원 선거 나왔지만 너희모두당 후보가 의혹에 휩싸여 갑자기 사퇴하는 바람에 어부지리로 당선이 되어버렸다.
지역 정치인들[원본 편집]
- 김용석- 재선 중산구청장.
- 임정신- 국민회의 소속. 다음 지방선거에서 구의원 3등 당선을 노리는 경쟁자. 가선거구 3등 당선을 놓고 경쟁하게 된다.
의견[원본 편집]
소설의 3요소는 주제, 구성, 문체입니다. Grilne30님께서는 님만의 문체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이 소설은 정치 장르의 성장소설인 것 같은데, 이 소설을 통해 하고 싶은 말씀은 무엇인가요?그게 이 소설의 주제가 될 것입니다.
진보정치 마이너 갤러리는 정의당 지지성향이 강한 갤러리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주인공이 입당하는 민주사회당은 진보정당인 것 같습니다. 너희모두당과 함께공화당 중 어느 쪽이 보수정당인가요? 이 구는 노동자들이 많이 사나요, 아니면 부자들이 많이 사나요? 어르신들이 많이 사는 동네인가요, 젊은 분들이 많이 사나요? 외곽지역인가요, 도심지역인가요? 주목할 만한 지역 유지가 있습니까? 터줏대감 정치인이 있습니까? 진보세력(민주당계 아님)은 강한 편입니까? (최소한, 매 선거마다 민주사회당 후보가 선거비용을 보전받나요?)각 설정에 따라 전개는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인물에 대해서 제가 이해하기에는 강성현이 주인공이고 이영지와 당 사람들이 조력자인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주인공과 경쟁하는 사람들도 생각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이는 비단 선거에서 만나는 다른 당 후보뿐만이 아니라, 공천받기 위해 경쟁하는 민주사회당의 다른 예비후보, 그리고 다른 진보정당과 단일화한다는 전제하에 타당 후보도 포함입니다. 적대자가 없는 소설은 재미가 없는 편이죠.
선거 이야기를 했으니 그 부분을 좀 더 이야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강성현이 나가려는 선거는 어떤 선거를 생각하고 계시나요? 구의원인가요, 시의원인가요, 구청장인가요, 시의원인가요, 시장인가요, 아니면 국회의원인가요? 각 선거에 따라 난이도와 진입장벽이 다르기 때문에 전개 부분이 크게 달라집니다.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전문가가 아닙니다. --Regurus (토론) 2020년 10월 4일 (일) 13:33 (KST)
- 의견 감사드립니다. 말씀하신 부분 반영해서 계속 업데이트 해보겠습니다. 우선 저는 이 소설을 통해서 진붕이들에게 '여러분도 현실에서 도전해 봅시다'라는 메시지를 주고 싶었습니다.그리고 아마 강성현은 지역에서 성장하는 캐릭터를 그릴 생각이라 구의원(가선거구) 출마시킬 생각입니다. 지역 유력 인사들에 대한 설정은 조금 더 추가해 볼 생각입니다. 제 생각에는 얼마전에 KBS에서 했던 드라마 '출사표'에서 아이디어를 좀 따올 수 있을 거 같기도 하네요.
--Grilne30 (토론) 2020년 10월 5일 (월) 19:03 (KST)
'시습사와 독 있는 땅 이야기' 기획 공개(기부)[원본 편집]
예전에 쓰려고 기획했던 어반 판타지 작품입니다. 네이버 마이박스에 도입부가 남아 있긴 한데 공식 기획 문서가 없어서 지금 쓰는 것이 초기안과는 조금 다를 겁니다. 이걸 더 쓸 마음이 없어서 아무나 쓸 수 있도록 공개할게요.
1970년대 후반 대한민국의 어느 가상의 동네 '독지동'에 이사 온 주인공 민성은 새로 다니게 된 고등학교 등교 첫 날 배정받은 반에서 신비한 분위기를 내는 여학생인 연경을 만난다. 연경은 주인공에게 마을 뒷산인 독지산에 오르지 말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하고 민성이 같은 반의 부유한 남학생들인 성진과 유석에게 물어보자 독지동에는 독지산이 사람을 잡아먹는다는 전설이 대대로 내려온다고 말하며 연경이 독지산 전설이 얽힌 해안가의 동굴 유적인 시습사를 매일 방문하는 괴짜 여학생이라고 말한다.
이에 흥미를 느낀 민성은 방과 후 연경을 뒤따라 시습사에 방문한다. 연경은 민성에게 시습사는 고대의 무녀가 독지산을 사람들이 영원히 죽일 수 있을 때까지 봉인할 수 있도록 준비한 곳이라면서 자신의 부모가 어렸을 때부터 자신을 이곳으로 데리고 왔다고 말한다. 연경은 자신의 가족이 대대로 시습사를 지키며 독지산이 깨어나 사람들을 몰살하지 못하도록 방해했으며 최소 60년에 한 번씩 독지산이 깨어날 때마다 조상들이 말하는 개의 인도를 받아 독지산의 심장을 신비한 청동검으로 찔러 봉인했다면서 부러진 청동검을 보여준다.
민성은 독지산의 설화를 믿지 못하지만 연경의 행동도 전통 문화일 것이라고 생각하고 시습사를 떠나 집으로 돌아가던 중 불량배에게 맞고 있던 늙은 개를 구해주게 된다. 만신창이가 된 채로 개의 목숨을 구한 민성은 개가 갑자기 사람의 말로 감사를 표하자 크게 당황한다. 자신을 말하는 개 '아인'이라고 소개한 늙은 개는 민성에게 자신의 조부가 대한제국 말기에 어떤 무녀와 그 남편을 도와 독지산을 봉인하는 데 도움을 주었으나 그 이후 일본인들의 의뢰를 받은 사냥꾼들에게 일가가 몰살당하고 자신의 부모만 살아남았다며 전국에 있는 말하는 신비한 동물들 중에 그 비법을 아는 동물은 이제 자신밖에 남지 않았다고 한다. 이에 민성이 연경의 이야기를 꺼내자 아인은 까마귀들의 의회가 찾던 바로 그 무녀가 나타났으며 연경과 민성이 함께 독지산의 심장을 파괴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에 민성은 손쉬운 일이라고 말하나 아인은 독지산은 그렇게 호라호락한 존재가 아니며 자신을 봉인하는 사람들을 말살하기 위해 독지동에 광기를 퍼트리고 저주를 내려 곱게 죽지 못하도록 훼방을 놓는다고 말한다. 저주를 듣고 겁에 질린 민성을 두고 아인은 독지산이 곧 깨어날 것이니 자신은 동물들에게 무녀와 그 단짝이 나타났다고 알려야 한다며 급히 사라진다.
한편 민성의 학우인 성진은 부유한 중소 규모 재벌집 장남으로, 성진의 부모는 미국 생명공학 기업과 협력하여 인간의 지능을 높이는 연구에 투자하여 지적장애가 있는 차남을 고칠 방법을 찾는다. 그러던 중 미국의 연구진이 동물이 사람의 말을 하게 하는 방법을 발견하자 성진의 부모는 한국어를 학습한 개 '깐돌이'를 대한민국에 데려와 공개하여 더 많은 투자를 받고자 한다. 깐돌이는 기초적인 단어 몇 개를 목적에 따라 조합하는 초보적인 대화 수준을 가졌으나 대한민국 내에서 큰 관심을 이끌어내어 대통령의 표창까지 받는다. 그런 성진 일가의 소식을 들은 유기 공장집 아들 유석은 부모에게 자신도 성진이네 가족처럼 미래를 이끌어나갈 산업에 투자하고 싶다고 말하나 부모로부터 공부나 잘 하라는 핀잔을 듣고 유기 공장이나 돌리는 것이 무슨 미래가 있냐고 따지며, 속으로는 자신도 말하는 개를 가지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다음날 민성은 학교에서 아인에게 들었던 이야기로 인해 번뇌하고 성진과 유석은 그런 민성에게 무슨 걱정이 있는지 묻는다. 남이 믿을 수 없는 이야기라고 생각한 민성은 처음에는 설명을 거부하나, 계속된 두 사람의 궁금증에 결국 실없는 소리인 셈 치고 자신이 겪었던 일을 들려준다. 헛된 망상으로 치부하는 성진과 다르게 유석은 깐돌이 같은 사례가 자연적으로 나타난 것이 아니냐며 흥미로운 반응을 보인다. 민성은 자신의 고민을 연경에게도 털어놓으나 연경 역시 칼이 부러졌기 때문에 시습사에 매일 올라가는 것으로 독지산이 깨어나는 것을 최대한 늦추고 있을 뿐 현재 봉인이 불가능하다는 말을 꺼낸다. 이에 민성은 수긍하고 독지산이 깨어나지 않도록 시습사를 매일 방문하기로 약속한다.
그런데 그날 밤 독지동 전체에 괴성이 몇 시간 동안 울리더니 다음 날 아인을 폭행했던 불량배를 포함한 몇몇 주민들이 피부가 심각하게 썩은 상태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이에 경찰이 와서 조사를 개시하나 도저히 그 원인을 알 수 없었고 독지동에 검문이 실시되는 등 살벌한 분위기가 조성된다. 하교하던 민성은 아인을 다시 만나게 되고 아인은 독지산이 깨어나기 시작했다며 빠르게 독지산의 심장을 신비한 검으로 찔러 없애지 않으면 독지산 주변의 모든 생물이 끔찍하게 문드러진 채로 독지산에게 잡아먹힐 것이라는 경고를 한다. 이에 민성은 신비한 청동검을 수리하는 방법을 묻고 아인은 청동검은 다시 제련하여 이어 붙이면 효과를 발휘할 것이나 반드시 연경과 민성이 같이 독지산의 심장이 있는 곳으로 가야 한다고 말한다.
성진과 유석 역시 독지동의 괴기한 사건으로 인해 두려워한다. 그러던 중 성진의 동생이 밖에 나갔다가 똑같이 피부가 썩은 시신으로 발견되면서 성진의 집이 풍비박살이 난다. 장례식장의 성진과 유석을 찾아온 민성이 독지산에 같이 가서 독지산의 심장을 연경이 가진 청동검으로 찌르면 사건이 해결된다고 말한다. 유석과 성진은 말도 안 된다며 같이 가는 것을 거부하고 이에 민성은 어차피 칼도 부러진 상태이니 다 같이 죽자고 체념한다. 그 순간 유석은 부모가 운영하는 유기 공장을 떠올리고 검을 고치는 것 정도는 도울 수 있다고 말하고 민성은 연경과 함께 유석의 부모가 운영하는 공장을 방문해 검의 수리를 부탁한다.
며칠 후 말끔히 수리된 청동검을 가지고 민성과 연경은 독지산을 향해 출발한다. 그런데 그 순간 독지산이 완전히 깨어나 독지동 전체에 지진이 일어나고 설상가상으로 통금 조치로 인해 민성과 연경이 독지산에 입산하지 못하던 찰나, 부모가 맡긴 깐돌이를 안은 성진과 부모가 생일 선물로 만들어주었던 청동 방패를 들고 나타난 유석이 우회로를 알려주면서 일행은 독지산을 오르게 된다.
독지산에서 산사태가 발생하고 땅이 흐물흐물해지기 시작한다. 성진은 산사태로 인해 안고 있던 깐돌이를 잃어버리고, 유석은 늪처럼 변한 땅에 빠져 다리를 다친다. 독지산의 심장의 위치를 몰라 전전긍긍하던 일행 앞에 아인이 나타나 독지산의 심장이 있는 동굴을 찾았다며 자신을 따르라고 말하고 네 사람은 산사태를 피해 동굴로 들어가게 된다.
동굴 속에서 일행은 꾸물거리는 거대한 바위에서 촉수가 뻗어나오는 기괴한 광경을 목격한다. 아인은 저것이 바로 독지산의 심장이라고 말하고, 독지산의 심장이 일행을 공격하여 연경을 사로잡는다. 겁에 질린 성진은 아인을 기절시키고 동굴을 빠져나가며 유석은 자신의 다친 다리가 독지산 연쇄 살인 사건의 피해자들처럼 빠르게 썩어가는 것에 경악한다. 민성 홀로 끊임없이 뻗어나오는 촉수를 자르며 연경을 구하려고 하지만 체력이 고갈되어 간다. 그때 유석의 청동 방패에서 비친 빛으로 독지산의 심장이 고통스러워하자 유석은 빛을 반사하여 독지산의 심장을 괴롭히기 시작하고 그 사이 연경을 구출한 민성이 독지산의 심장이 반격할 틈을 주지 않고 칼을 꽂아 심장을 파괴한다.
독지산의 심장이 활동을 멈추자 무너지기 시작하는 동굴. 일행은 서둘러 동굴을 빠져나가고자 하나 동굴이 무너지는 속도가 너무 빠르다. 결국 죽음을 각오한 유석이 연경과 민성을 밖으로 밀쳐낸다. 간신히 독지산을 빠져나온 민성과 연경은 경찰에게 체포되고 시신으로 발견된 유석을 죽였다는 누명을 쓰게 되나 깐돌이로 위장하고 여생을 보내기로 한 아인의 조언에 자신감을 얻은 성진의 증언으로 법정에서 무죄를 선고받는다. 유석의 부모는 상심하여 공장을 폐쇄하고 독지동을 떠난다.
이후 고등학교를 졸업한 민성과 연경은 몇 년 후 서로 결혼하고 딸을 낳으나 몇 년 안 가서 여행지의 다리 위에서 추락 사고를 겪게 되어 연경이 사망한다. 오랜 세월 후 연경의 무덤을 방문한 민성 앞에 성진이 나타나 자신의 부모와 아인 모두 죽었고 자신이 물려받은 기업도 외환 위기로 쓰러졌으며 독지산을 개발하려던 건설 업체들이 끊임없는 인명 사고와 구조물 붕괴로 인한 손실로 줄도산을 하는 바람에 독지동의 신도시 건설 사업이 중단되었다며 민성이 말한 독지산의 저주가 정말 실존하는 것 같다고 말한다. 민성은 자신의 딸의 사진이 저장된 휴대폰을 들여다보며 독지산의 문제는 아직도 끝나지 않았으니 사람들이 충분히 강해져 독지산을 허물고 영원히 죽일 수 있을 때까지 살아남아야 한다고 다짐한다.
이미 한 번 서버 에러로 날린 내용이라 다시 적었습니다. --Senouis (토론) 2023년 9월 14일 (목) 12:15 (KST)
'반공' 예술 작품에 대한 풍자 및 패러디 (기부)[원본 편집]
※ 나도 쓰고는 싶은데, 지금 그리고 있는 만화 등이나 (지금쯤은 조금 의무감으로 하다시피 하지마는) 현생에서의 시간 문제도 있고 하니, 이참에 공유나 하려고 합니다. 그러니 내가 기부한 아이디어여도 언젠간 내가 다시 쓰게 될 수도...
개인적으로는 반공 각시탈을 처음으로 고전적인 반공 만화 및 반공 영화를 접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들은 모두 공산주의에 대한 비판이 허술하기 짝이 없다는 점(대부분이 허수아비를 공격하는 것)과 지나치게 적대적인 대북관 등의 문제점을 공통적으로 안고 있었습니다. 매카시즘과 국가주의의 산물인 이러한 반공 매체를 풍자하고 패러디함으로써, 최종적으로 허무주의(능동적/수동적 모두 무관)나 영지주의, 실존주의로 나아가는 결말을 구상했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공산당'(共産黨)에도 '공화국'(共和國)에도 공통적으로 '공'(共) 자가 있다는 점입니다. '반공'(反共)이라는 단어가 '반 공산주의'를 의미하는 것인지 '반 공화국'을 의미하는 것인지를, '공산당'과 '공화국' 간의 대비와 대립은 존재하여도 이들의 선악 관계를 모호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이 둘 사이의 대립과 지양을 통해 정치적, 사회적으로는 아나키즘으로, 개인적으로는 허무주의나 영지주의로 도달하는 것이 내용입니다.
비록 위 문단에서 작성한 아이디어의 상세 내용은 많지 않지만, 제가 이 아이디어를 구상하기까지 감상하고 참고했던 것들과 어느 부분에서 레퍼런스를 얻었는지를 아래에 나열토록 하겠습니다.
- 반공 매체
- 똘이장군
- 오프닝 앞 부분: 연출 (아방가르드해서, 이걸 연출할 능력으로 이딴 거나 찍었다니 재능낭비긴 하지마는.)
- 본편: 면전에서 대놓고 빨갱이라고 말하기, 붉은 수령과 비슷한 행동을 하는 똘이장군.
- 잊을 수 없는 순간: "나는 공산당이 싫어요", 이승복 입 찢어 죽이기 (세뇌 및 주입식 교육, 고어)
- 로보트왕 썬샤크: 현실 반영 (땅굴에 탱크 두 대가 나란히 몰려오는 등)
- 오, 인천: 역사 고증(백주대낮에 침공하기)과 학살
- 북한 작품
- 연필포탄: 개연성
- 다람이와 고슴도치: 호전성
- 기타
- 구운몽 (최인훈): 현실과 비현실의 구분을 무너뜨림, 공화국과 혁명군 간 관계에 모호함.
- 안달루시아의 개: 눈알 베기, 입이 사라짐, 색욕과 노출.
- 버터 전쟁 책 및 걸리버 여행기: 사상검증 방법
- 새들도 세상을 뜨는구나: 영화 시작 전 애국가 방송과 국기에 대한 경례
- 데미안: 영지주의
- 개: 목줄
- 예술 외
- 반공 영화 강제 시청 (1회 300원)
--Existentialism (토론) 2023년 10월 6일 (금) 20:13 (K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