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okuvateatterinmuistikirja

리버티책, 모두가 만들어가는 자유로운 책

이전에도 비평문을 (그때는 주로 영화 위주로) 몇 편 쓴 적 있었으나, 좀 더 자주 써볼까 하는 생각에 (다만, 비정기이다.) 아예 새로 페이지를 만들었다. 또한 두번째 글을 쓴 뒤로는 딴 데에 흥미가 돌아서 아예 범위를 넓혔다. 닥치는 대로 쓰게 될 것 같다. 난 요즘 벌여 놓은 일도 많은데. Elokuvateatterinmuistikirja는 그 어원인즉 Cahier du Cinéma를 핀란드어로 붙여쓴 것이다. 그래서 비평의 범위를 넓히면서 Schöpfung-und-Kritik라든가 Luominen-ja-Kritiikki 같은 제목으로 바꿀까 하다가 틀과 분류까지 다 바꿔야 해서 그냥 냅뒀다.

한편, 일반적인 비평문과는 달리 두 가지 이상을 억지로라도 엮어서 비평할 예정이다. (근데, '토마에 의한 복음서'는 여기로 편입되기 전에 기획된 거라 어쩔 수 없이 단독 비평이다.) 혹시 누가 알겠나? 이게 수능 국어 문학 (가)/(나) 형 풀 때 도움이나 될는지.

비평 예고[편집 | 원본 편집]

※아래 목록은 비평 순서와 무관함.

  1. 나쁜영화
  2. 모던 타임즈
  3. 위대한 독재자
  4. 몬도가네
  5. 몬도 코리아
  6. 니체가 눈물을 흘릴 때
  7. 독일어회화
  8. 밤섬해적단 ― 서울불바다 전부, 김정일카섹스 전부
  9. 삐삐밴드 ― 유쾌한 씨의 껌 씹는 방법
  10. 프리드리히 니체 ― Das Fragment an sich
  11. 포츠머스 신포니아
  12. 요한 일렉트릭 바흐 ― Pierre Cardin
  13. 정도티 ― 김윤태.신태일.김정은씨바
  14. 한나라당 ― 환생경제
  15. MetallateM ― 왕따에게
  16. 령리한 너구리
  17. 부르주아의 은밀한 매력
  18. 총독의 소리
  19. 홍길동 대 터미네이터
  20. 하얀마음 백구
  21. 북한 애니메이션 《풍산개》
  22. 메트로폴리스 (1927년)
  23. 너희가 재즈를 믿느냐
  24. 연필포탄
  25. 똘이장군 제3땅굴편
  26. 살인나비를 쫓는 여자

장편 비평[편집 | 원본 편집]

※ 하도 비평문을 쓸 시간이 없어서 장편(掌篇)으로 쓰고자 한다.

  1. Dämmerung von Tarkus?(Tarkus를 독일어 문법으로 굴절시키고 싶었는데, Tarkus의 단수 속격이 무엇일지는 독일인들도 모르는 것 같다.) (ELP ― Tarkus, Johnny Violent ― Gotterdammerung)
    '신 죽음(아니면 황혼?(Dämmerung))'과 '불타오르는 발할라', 'Tarkus의 패배'. 그리고 '잿더미나 뒤적거리며 금반지 찾는 짓'을 넘어서 위버멘슈에 다다르고, 물로 가서 Aquatarkus가 된다는 것. 그냥 서사가 닮아서 엮어봤다.
    ELP ― Tarkus: 프리드리히 니체의 위버멘슈 사상과,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이 연상되는 서사. (물론 음악이지만.) 4분의 5박자와 도입부가 무조에 가깝다는 게 굉장히 인상적이다.
    Johnny Violent ― Gotterdammerung: 바그너의 Götterdämmerung 가운데 지크프리트의 장례식 샘플링이 괜찮다. (지크프리트가 신은 아니지마는.) 꽤 옛날 노래라 그런지 (Tarkus보다는 최신이지만, 그 음악은 애초에 프로그레시브 록이니 덮어두자.) 이것의 작품성이 지금 기준으로도 좋은가는 글쎄올시다.
  2. Andromeda Rio (Angry Birds Rio 2 메인 음악, 무키무키만만수 ― 안드로메다)
    그냥 다들 무의미한 명사 열거 밖에 없어서
    Angry Birds Rio 2 메인 음악: 안도리~냐?(제비), 아라퐁~가?(방울새), 알바트로스, 아라라?(금강앵무), 아줄~랑?(파랑새). 이전의 메인 음악에 비해 굉장히 느려졌고 그 대신에 이 포르투갈어 가사가 들어있다. 썩 재미있기는 하다. 근데 약간의 반전만 있었으면 더 좋을텐데 쉽게 질린다.
    무키무키만만수 ― 안드로메다: 무당벌레, 장구벌레, 풍뎅이벌레, 벌레벌레벌레벌레. 이렇게 벌레 얘기만 하다가 독버섯, 코끼리, 바위에 연꽃을 (이들은 마치 불교를 연상시킨다.) 외더니 정신줄이 안드로메다로 가버린다. 내가 바란 게 정확히 이거다.
  3. 무서운집을 나온 살로메 (무서운집, 마당을 나온 암탉, 살로메)
    그냥 여자 주인공을 기준으로 보면 비극이니까.
    무서운집: 웃음의 포인트는, 억지로 애를 써서 웃기려 하지 않고 오히려 그 반대 방향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나타난다. 안드로이드의 몸 연기, TTS의 목소리 연기, 파파라치가 급하게 터뜨린 듯한 조명, 땅굴에서 한 듯한 녹음, 윈도 무비메이커로 3시간 만에 한 듯한 편집. 이 모든 것이 완벽하다. 다만, 이 영화는 혼자 볼 때보다는 여러 명이 같이 볼 때가 젤 재밌다.
    마당을 나온 암탉: 역시 동물이 의인화된 영화는 탈윤리적 시각에서 보아야만 하는 경우가 많다. 족제비가 암탉을 훔치거나 죽이는 것에 대해서 실정법으로 벌할 수가 있을까? (뭐, 도롱뇽을 원고나 고발자로 인정하지도 않는 마당에) 다만, 이것 말고도 입양아에 대한 사회적 문제를 바라보고 고찰할 만한 장면도 나오고, 잎싹이 보여준 모성애와 갈등 상황 등, 여러 모로 흥미로웠다. 다만, 목소리 연기는 어떻게 좀 할 수 없었던가?
    살로메: 나는 살로메가 보여준 것이 단지 한 여성으로서의 모습이 아닌, 생물로서의 기초적인 욕망을 적나라하게 폭로한 것이라고 본다. 내가 보기에는 요한이 도리어 고자 같다. 살로메를 더러 네크로필리아라고 평하는 경우도 있지만, 나는 그보다 요한의 머리를 '자기 마음대로' 다룰 수 있다는 것에 초점을 두고 싶다. 한편, 색채어에 대한 (특히나 '붉은색'에 대해서) 표현이 굉장히 감미롭고, 살로메의 표상인 달을 두고 여러 인물들이 서로 다르게 평가하는 것 또한 감탄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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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보시오[편집 | 원본 편집]